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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떠나면 _ 개는 14년 밖에 살지 못한다.... 나만의 리뷰

하루가 떠나면
아스카이 치사 지음, 양경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의 점수 : ★★★





이 책을 읽고서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이 개가 14년 정도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릴적부터 개를 키운다고 한다면 적어도 몇마리의 죽음을 봐야한다는 것 아닌가.... 

어릴적 우리집 강아지가 죽고난 뒤로 개를 키우진 않았지만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가게되면 '한마리 키워야지' 하는 욕심이 있었는데... 그녀석의 죽음을 내가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참 망설여진다.

이책은 주인공들이 어릴적 키운 '하루'라는 개가 이제 늙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하루하루 죽어가는 개와 함께 지내면서 학교에서 또는 직장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두 주인공은 나름의 고민과 아픔을 지니고 있다. 언제나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유키와 자신은 늘 완벽해야하는 소노.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자신들은 사춘기시절 보호자를 잃어버렸지만... 하루에게만은 정성을 다해 보호자 역활을 한다. 그리고 유키는 그런 하루를 돌보면서 오히려 위로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누나인 소노 또한 하루를 돌보면서 조금은 완벽이라는 자신의 방어막을 걷어 버리고 자연스럽게 사회를 향해 다시금 발을 내딛으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도 마지막 '하루'의 죽음 뒤에 보다 유연해진 소노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따뜻한 책이다.
자신이 거둔 것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아름답고 그 모습들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가는 과정들이 나름 따스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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